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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견본과 양산 색차 허용 범위를 계약 전에 정해야 하는 이유

인쇄 포장재를 입고할 때 가장 난감한 말은 “색이 좀 다르다”이다. 구매 담당은 승인했던 견본보다 로고가 탁해 보인다고 하고, 생산 현장에서는 내용물을 채운 뒤 진열 조명 아래에서 더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반면 공급 측에서는 인쇄 공정상 생길 수 있는 편차라고 답한다. 어느 쪽 말도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 어렵지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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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견본과 양산 색차 허용 범위를 계약 전에 정해야 하는 이유

인쇄 포장재를 입고할 때 가장 난감한 말은 “색이 좀 다르다”이다. 구매 담당은 승인했던 견본보다 로고가 탁해 보인다고 하고, 생산 현장에서는 내용물을 채운 뒤 진열 조명 아래에서 더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반면 공급 측에서는 인쇄 공정상 생길 수 있는 편차라고 답한다. 어느 쪽 말도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 어렵지만, 계약과 발주 조건에 기준이 없으면 이미 감긴 롤을 앞에 두고 의견만 남는다.

특히 견본을 본 장소와 입고품을 보는 장소가 다르면 판단은 더 흔들린다. 창가의 자연광, 사무실 조명, 검사실 조명 아래에서는 같은 필름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무광 필름이나 금속성 표현이 들어간 디자인은 보는 각도까지 영향을 준다. 처음에는 작은 차이로 보였던 것이 충전된 내용물의 색, 매대 조명, 인접 제품과의 대비를 만나면 현장에서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승인 견본이 무엇을 뜻하는지 먼저 정한다

발주 전에 “이 색으로 진행한다”는 말만 남겨서는 부족하다. 승인 대상이 디지털 시안인지, 교정쇄인지, 실제 필름에 인쇄한 견본인지 구분해야 한다. 디지털 화면의 색을 기준으로 삼으면 입고 때 필름을 놓고 비교할 실물이 없다. 교정쇄를 승인했다면 그것이 양산 필름과 같은 기재, 같은 표면 처리, 같은 후가공 조건인지도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

승인 견본은 한 장만 보관하고 끝낼 자료가 아니다. 구매, 품질, 공급 측이 같은 기준물을 참조할 수 있도록 식별 정보와 승인일, 디자인 버전, 적용 품목을 남겨야 한다. 인쇄판 수정이나 필름 구조 변경 뒤에도 예전 견본을 기준으로 삼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긴다. 디자인 데이터가 같더라도 기재와 표면 상태가 달라졌다면, 기존 견본으로 양산 색을 단정하기 어렵다.

인쇄 견본과 양산 색차 허용 범위를 계약 전에 정해야 하는 이유

색차를 보는 조건까지 발주 조건으로 묶는다

색차 허용 범위를 적을 때는 숫자만 적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떤 장비와 어떤 기준값으로 측정할지, 육안 판정은 어느 조명에서 할지, 비교 대상은 승인 견본인지 표준 색상값인지 정해야 한다. 측정 위치도 중요하다. 로고의 특정 색면인지, 넓은 배경인지, 그라데이션을 제외한 부분인지가 없으면 같은 롤에서도 서로 다른 자리를 측정하게 된다.

육안 확인을 병행한다면 보는 거리와 조명 조건을 너무 복잡하지 않게 합의하는 편이 낫다. 검사실에서 허용된 색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제품이 놓이는 환경을 반영한 확인이 필요한 디자인인지 사전에 구분한다. 반대로 현장 조명 아래의 인상만으로 전량을 부적합 처리하면, 재현하기 어려운 기준이 된다.

양산 중 편차와 입고 판정의 경계를 나눈다

한 롤 안에서도 인쇄 농도나 색감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초도 확인품만 승인하고 양산 전체의 판정 방법을 비워 두면, 입고 검사 때 문제가 된다. 롤의 앞·중간·끝 중 어디에서 시료를 채취할지, 여러 롤 가운데 어느 수준의 편차를 판정 대상으로 볼지, 재단 후 파우치 상태로도 확인할지 정해 두어야 한다.

판정 결과가 기준을 벗어났을 때의 처리도 함께 적는 것이 좋다. 전량 격리 후 재판정할지, 해당 롯트의 사용 가능 여부를 누가 결정할지, 생산 일정상 부분 사용이 가능한지 같은 결정권이 없으면 품질 문제는 곧 납기 문제로 번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엄격한가가 아니라, 입고 당시 같은 절차로 결론을 낼 수 있는가다.

롤이 나온 뒤에는 색을 다시 맞출 수 없다

색차 기준은 인쇄 전에는 문서 한 줄과 견본 보관의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쇄가 끝나고 필름이 롤로 감긴 뒤에는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다. 이미 생산 계획에 편입된 자재, 충전을 기다리는 설비, 출고 일정을 함께 멈추게 할 수 있다. 재인쇄 여부를 논의하는 동안에도 어느 롤이 기준을 벗어났는지 명확히 가리지 못하면 처리는 더 늦어진다.

계약 전에 확인할 것은 색이 완벽히 같을 수 있는가가 아니다. 조금 달라졌을 때 우리 조직이 어떤 견본과 어떤 조건으로, 누가 판정할 것인가다. 그 답이 발주 조건에 남아 있어야 입고 검사도 양산 전환도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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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포장재를 입고할 때 가장 난감한 말은 “색이 좀 다르다”이다. 구매 담당은 승인했던 견본보다 로고가 탁해 보인다고 하고, 생산 현장에서는 내용물을 채운 뒤 진열 조명 아래에서 더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반면 공급 측에서는 인쇄 공정상 생길 수 있는 편차라고 답한다. 어느 쪽 말도 완전히 틀렸다고 하기 어렵지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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