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자 포장기 견적은 본체가 무엇을 하는지보다 단상자 이후의 대형갑 포장까지 어느 범위에 넣는지에 따라 가장 크게 달라진다.
SHIFT Automation·2분 읽기
사람이 하던 마지막 일이 견적에서 따로 보일 때
충진까지 마친 앰플을 사람이 받아 단상자에 넣고, 완성된 작은 갑을 다시 큰 갑에 담는 현장은 많다. 단상자 포장기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우선 사람이 하던 단상자 투입 업무를 기계로 바꾸는 그림을 떠올리게 된다. 이때 견적서의 본체 항목이 8,854만 원으로 보이면, 우선 그 금액이 단상자 포장의 자동화 비용이라고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작업대 끝에서 사람이 작은 갑을 모아 대형갑에 담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단상자 포장과 대형갑 포장은 같은 포장 업무처럼 보이지만, 견적에서는 한 단계가 더해지는 일이 아니다. 작은 앰플 갑 여러 개를 다시 큰 갑에 담는 일은 별도의 기계가 되는 범위다. 현장에서는 늘 이어서 하던 일이라도, 장비 견적에서는 별도 칸으로 나뉘어 나타난다.
충진라인 연결보다 대형갑 포장에서 더 크게 움직인다
병을 손으로 담는 기준의 본체 견적은 8,854만 원이다. 충진라인에서 바로 받으려면 피더가 포함되어 1억 465만 원이 된다. 여기까지 보면 충진 공정과 포장 공정을 연결하는 조건이 견적을 올리는 핵심처럼 보인다. 실제로 본체와 피더 사이에도 차액은 있다.
그 다음 작은 단상자를 대형갑에 넣는 2차 포장까지 넣으면 누적 견적은 1억 5,299만 원이 된다. 피더 포함 사양에서 대형갑 2차 포장 사양으로 넘어갈 때 차액은 약 4,834만 원이다. 세 칸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 여기서 나온다. 처음 견적을 받는 쪽이 본체와 피더의 유무에만 질문을 집중하면, 정작 가장 큰 금액 변화가 걸린 대형갑 포장 범위를 뒤늦게 발견할 수 있다.
‘포장기 한 대’라는 말이 가리는 범위
구매 검토 때 자주 생기는 혼선은 단상자 포장기라는 이름 안에 어디까지 포함된다고 생각하느냐에서 시작된다. 단상자에 앰플을 담는 것까지를 말하는지, 충진라인에서 병을 받는 것까지를 말하는지, 단상자를 모아 대형갑에 담는 것까지를 말하는지에 따라 같은 포장기 견적이라도 비교 대상이 달라진다.
그래서 견적의 총액만 놓고 비싸고 싸다고 보기보다, 현재 사람이 어느 지점에서 작업을 끝내는지부터 다시 보는 편이 낫다. 사람이 병을 단상자에 넣는다면 본체의 범위를 봐야 한다. 충진라인에서 이어 받아야 한다면 피더가 걸린다. 사람이 완성된 단상자를 모아 큰 갑에 넣고 있다면, 그 작업은 본체 가격의 부속 조건이 아니라 2차 포장이라는 별도 범위로 봐야 한다.
자동화할 공정의 끝을 먼저 정해야 한다
대형갑 2차 포장이 필요한지의 판단은 단순히 사람 손을 얼마나 줄일지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도입에서 자동화의 끝을 단상자 완성으로 둘 것인지, 출하를 위한 대형갑 완성까지 둘 것인지 정하는 문제다. 이 경계가 정해지지 않으면 본체 가격은 낮아 보여도, 실제 현장에 남겨 둘 작업은 그대로일 수 있다.
견적서에서 8,854만 원, 1억 465만 원, 1억 5,299만 원의 세 금액을 볼 때는 어떤 금액이 가장 낮은가보다 각 금액에서 포장이 어디까지 끝나는지를 읽어야 한다. 작은 갑을 큰 갑에 다시 넣는 작업이 현재 공정에 있다면, 가장 크게 오르는 칸은 이미 견적 안에 드러나 있다.☼KEY INSIGHT단상자 포장기 견적은 본체가 무엇을 하는지보다 단상자 이후의 대형갑 포장...눌러서 전체 보기접기
단상자 포장기 견적은 본체가 무엇을 하는지보다 단상자 이후의 대형갑 포장까지 어느 범위에 넣는지에 따라 가장 크게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