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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포장기는 열 수보다 액체냐 분말이냐로 먼저 갈린다

스틱포장기는 열 수보다 내용물의 상태를 먼저 정해야 계량 방식, 생산 능력, 본체 가격이 같은 조건으로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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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포장기는 열 수보다 액체냐 분말이냐로 먼저 갈린다

같은 6열이라고 같은 스틱포장기가 아니다

건강음료, 젤리, 소스, 시럽을 스틱으로 소포장하려는 공장과 콜라겐, 효소, 커피믹스, 단백질 분말을 담으려는 공장이 모두 6열 스틱포장기 견적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요청서에는 같은 6열, 비슷한 포장 형태, 비슷한 봉지 크기만 적혀 있기도 하다. 그러면 견적서를 받은 쪽은 당연히 본체가와 분당 생산량부터 나란히 놓게 된다. 문제는 이때 두 장비가 열 수만 같을 뿐, 내용물을 재서 넣는 방식부터 다르다는 데 있다. 액체용은 기어펌프로 계량해 충전하고, 분말용은 스크류로 계량해 충전한다. 액체용과 분말용을 모두 스틱포장기라는 한 이름으로 묶어 가격만 비교하면, 왜 한쪽 견적이 높고 생산 능력 표기가 다른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실제로 같은 조건에서 받은 견적이라도 6열 액체용 본체는 약 9,906만 원, 6열 분말용 본체는 약 1억 1,300만 원으로 나뉠 수 있다. 이 차이를 단순히 비싼 기계와 저렴한 기계의 차이로 읽으면 견적 검토가 시작부터 어긋난다. 본체 안에 들어간 계량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생산량 표기도 같은 눈금으로 읽기 어렵다

액체용 장비는 분당 60~100봉으로 제시되고, 분말용 장비는 분당 20~50컷으로 제시될 수 있다. 숫자만 보면 액체용이 훨씬 빠르게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어느 쪽 숫자가 더 큰가가 아니라, 우리 내용물에 맞는 장비가 무엇인가다. 콜라겐이나 커피믹스를 포장하는데 액체용의 봉 수를 기준으로 투자 판단을 할 수는 없다. 반대로 건강음료나 시럽을 담으면서 분말용의 가격과 생산량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는 것도 맞지 않는다. 구매 단계에서 자주 생기는 혼선은 제품 계획이 아직 흔들리는 상태에서 장비 견적을 먼저 받는 데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액상 건강음료를 생각했다가 젤리 제품도 함께 검토하고, 이후에는 분말 제품까지 한 설비에서 다룰 수 있는지 묻는 식이다. 제품 확대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현재 발주하려는 장비가 무엇을 기준으로 선정된 것인지가 견적서와 발주 범위에 남아 있어야 한다. ‘스틱포장기 6열’만으로는 그 기준이 보이지 않는다.

본체가 밖에 걸린 비용도 내용물 기준으로 봐야 한다

본체 가격 차이만 확인하고 설치·시운전, 예비품, 보증 범위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항목들은 본체와 분리해 보되, 액체용인지 분말용인지가 정해진 뒤에 확인해야 의미가 있다. 본체 견적의 계량 방식과 설치·시운전 대상 장비가 같은 구성인지, 예비품이 어느 계량부를 기준으로 잡혔는지, 보증 범위가 본체 전체인지 특정 구성품까지인지가 서로 맞아야 한다. 나중에 현장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툼이 되는 지점도 대개 여기다. 구매자는 자신이 만들 제품을 말했고, 공급 측은 견적서에 적힌 장비를 제시했다고 본다. 그런데 견적서에 액체용 또는 분말용이라는 기준과 계량 방식이 분명하지 않으면, 서로 같은 6열 장비를 말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장비를 상상했을 수 있다.

열 수는 내용물 다음에 정하는 조건이다

열 수는 필요한 생산량과 투자 규모를 검토할 때 중요한 조건이다. 다만 그것은 내용물의 상태가 정해진 다음에 의미를 가진다. 먼저 우리 제품이 건강음료·젤리·소스·시럽처럼 액체 기준인지, 콜라겐·효소·커피믹스·단백질 분말처럼 분말 기준인지 정리해야 한다. 그다음에야 같은 계량 방식 안에서 몇 열이 필요한지, 제시된 생산 능력이 계획과 맞는지, 본체가와 부대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비교할 수 있다. 견적서를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볼 문구는 6열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어떤 내용물을 어떤 방식으로 계량하는 장비인지다. 이 한 줄이 맞아야 뒤에 붙는 가격, 생산량, 시운전 조건도 같은 기준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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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포장기는 열 수보다 내용물의 상태를 먼저 정해야 계량 방식, 생산 능력, 본체 가격이 같은 조건으로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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